송백경, KBS라디오 진행 "반대" 청원… 세월호 비하·음주운전 비난 ↑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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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MBC 제공

세월호 참사에 대한 비하와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됐던 그룹 원타임 출신 성우 송백경이 KBS 라디오 진행자로 선임된 사실이 알려지자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7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세월호, 음주운전 논란 송백경 방송 진행 취소 및 선임 관계자 징계'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공영방송에서 지난 세월호 논란과 음주운전 논란으로 문제가 된 KBS 성우 송백경을 방송진행자로 선임한 사실을 듣고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것이 바로 공연방송 수준인가? 당장 취소하고 선임 관계자는 일벌백계 징계하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원인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지적된 음주운전 논란이 있는 인물을 그리고 세월호 논란을 일으킨 도덕적,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있는 인물을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공영방송에서 방송진행자로 선임한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깟 세월호 논란쯤, 음주운전을 했던 별문제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가?"라며 "과거 논란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한 적이 있던가. 이런 공영방송이라면 없어지는 게 낫겠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9시 45분 현재 2800여 명이 동의에 참여했으면 오는 9월 6일까지 진행한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 캡처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 캡처

청원은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한다.

앞서 송백경은 지난 2015년 9월 자신의 SNS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세월호 사고 때는 없는 법까지 만들어가며 억 소리 나게 보상해주면서 나라 지키다 북괴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장병들은 자기 돈으로 치료를 한다. 이런 OO 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니" 등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심지어 송백경은 음주운전 사고 이력까지 있어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송백경은 비판 여론을 의식해 이날 오후 현재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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