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카메라 촬영 꼼짝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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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간이 탐지 카드 제작

불법카메라 간이탐지카드를 이용한 현장 점검.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휴대전화를 활용해 불법 촬영 카메라를 식별할 수 있는 ‘불법 카메라 간이 탐지 카드’를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휴대전화 뒷면 카메라에 이 카드를 덧대고 플래시를 켠 채 동영상 촬영을 하는 형태로 불법 카메라를 탐지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 때 하얀 점이 나오면 불법 촬영 카메라가 숨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탐지 카드는 일반 신용카드 크기로 제작돼 지갑 등에 간편히 휴대할 수 있다.

경남도는 간이 탐지 카드 6000개를 제작해 도내 시·군에 배포해 불법 촬영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한미영 경남도 여성정책과장은 “탐지 카드가 여성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들어 불법 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사이버 감시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또 예방차원에서 디지털 성범죄 공익광고 제작, 불법 카메라 VR 체험존 구축, 이동식 불법 카메라 체험실 구축·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kks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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