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부산 휴가 트렌드는 캠핑·골프·홈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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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비대면 레저 수요 증가 30대 골프 수요 늘며 패션 시장 급부상 캠핑용 텐트·천막·용품 매출 30% 폭등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5층 엘큐엘 매장에서 직원들이 캠핑 관련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올 여름 부산지역 휴가 소비 트렌드는 코로나19로 인해 ‘캠핑’, ‘골프’, ‘홈스테이(Home stay)’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7월부터 8월 10일까지 전체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골프는 35%, 아웃도어는 33%, 가구는 40% 각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속 비대면 레저 수요 증가
30대 골프 수요 늘며 패션 시장 급부상
캠핑용 텐트·천막·용품 매출 30% 폭등


반면 해외여행·워터파크 방문 빈도는 줄어들면서 수영복, 래시가드, 원피스 등 여름 패션과 색조 화장품은 판매가 10%에서 많게는 3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비대면 레저활동을 선호하면서 골프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예년 같으면 국내 여름 골프 시장은 무더위와 해외로 나가는 수요로 인해 비수기로 여겨져왔으나 올해는 양상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새롭게 골프 시장으로 뛰어든 이들이 늘어난 덕에 골프 패션 시장도 급부상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 상반기 골프 상품군을 구매한 30대 고객은 20% 가까이 증가했다.

아웃도어 상품군 역시 올해는 캠핑, 차박 수요 증가로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본점 엘큐엘 브랜드의 경우 캠핑용 텐트, 천막, 용품 등의 판매 증가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피엘라벤, 머렐, 컬럼비아 등 아웃도어 브랜드도 지난해보다 50% 이상 매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레저활동이나 여행 대신 휴가철을 맞아 홈인테리어 투자를 늘린 이들도 크게 늘었다. 리클라이너 전문 브랜드 레이지보이와 나뚜찌의 경우 이 기간 판매량은 3배 이상 늘었으며 템퍼, 시몬스 등 침대 브랜드도 30% 이상 판매가 늘었다. 이와 더불어 홈카페를 위한 커피머신을 포함해 블루투스 스피커와 안마의자 등도 판매가 10% 이상 증가했다. 그동안 휴가 때 소비해오던 비용을 집을 꾸미기 위한 투자로 바꾼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 5층 엘큐엘 매장에서 초경량 텐트·스토브 등 관련 용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동래점도 20일까지 5층 행사장에서 캠핑 용품 대전을 열고, 광복점은 23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소파, 침대 등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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