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2030년 세계 4위 경제권’ 아세안과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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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랩 / 김시은

아세안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을 통칭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다. 미·중·일에 치우친 한국 외교에서 아세안은 수출과 기업 진출의 활로이자 남북 관계 균형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인구 6억 5000만 명을 지닌 아세안은 우리나라 제2의 교역대상이다. 한국은 아세안의 값싼 토지와 노동력을 이용해 공산품 생산기지로 이용하고 있다. 한국의 대 아세안 공적개발원조(ODA)는 우리나라 전체 ODA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아세안랩>은 민간인 신분으로 한-아세안의 관계 증진에 참여했던 저자가 7년간 진행한 아세안 관련 업무 기록을 엮은 에세이다. 부산 출신인 저자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외교부 아세안협력과 전문관으로 일하며 한-아세안 협력기금 사업 관리와 아세안 관련 회의 경험을 쌓았다.

저자는 외교 당국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한-아세안 협력기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또 기금 성격과 사업 제안 방법 등 구체적인 실무도 세세하게 밝히고 있다. 또 아세안이 2030년에는 세계 4위의 경제권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을 언급하며 아세안을 EU(유럽연합)와 같은 인식으로 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김시은 지음/도서출판 가쎄/200쪽/1만 5000원.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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