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아들 구하다 빠진 아버지 곡절 끝에 모두 구조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 빠진 10대 학생과 아버지가 119에 무사히 구조됐다.

2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 미포방파제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A(12) 군이 바다에 빠졌다. 당시 옆에 있던 아버지 B(43) 씨가 A 군을 구조하기 위해 물 속으로 뛰어들었으나 나오지 못해 허우적거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마침 인근을 지나던 행인에 의해 B 씨는 구조됐고, A 군은 출동한 119 대원에게 구조됐다. 당시에 A 군을 구하기 위해 지나가던 외국인 C 씨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조가 쉽지 않자 C 씨는 A 군과 함께 바다 위 부표를 잡은 상태로 119를 기다렸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출동 당시에 A 군은 C 씨와 함께 부표를 잡고 있는 상태였다. 소방대원이 A 군을 구하자 C 씨는 자력으로 헤엄쳐 나왔다”면서 “부자가 물은 많이 먹었으나 건강에 이상은 없었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지역은 수영금지구역으로 알려졌다. 김성현 기자 kksh@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