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카니발, 바뀐 디자인에 뒷좌석과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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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선보인 4세대 ‘뉴 카니발’(사진)은 출시 전 사전계약 대수가 이미 지난해 판매량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인기다. 확 바뀐 디자인에 첨단장치들이 대거 장착되면서 주문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6년 만에 출시 주문 몰려
‘후석 통화’ 등 첨단장치 장착

25일 열린 카니발 미디어 시승회에서 뉴 카니발을 직접 타 봤다. 코로나19 여파로 나홀로 시승이다.

이날 시승차량은 7인승 디젤 2.2 최상위 트림(등급)인 시그니처다. 기존 대비 세련되고 웅장해진 외관에 내부도 업그레이드됐다.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계기판)와 운전석에서 보기 좋게 기울어진 내비게이션이 일체형으로 돼 있고, 다이얼식 변속기, 제네시스 신형처럼 가늘고 긴 형태의 환풍구 등이 눈길을 끌었다.

가속페달을 밟아 보니 2.2L급의 한계에 살짝 힘이 부치기는 했지만 속도가 웬만큼 올라가니 무난한 주행이 이어진다. 100km 이상의 고속으로 달렸는데도 하부나 디젤의 엔진 소음은 적었다. 다만 공기저항이 있는 밴의 특성상 풍절음은 다소 있었다.

주행 중 스마트크루즈컨트롤과 차로유지보조, 차간거리유지 등 첨단 운전 보조장치를 작동시켰더니 도로 진출입과 차로변경 위주로 주의력을 집중하면 될 정도로 편안한 운전이 가능했다. 특히 차폭이 큰 차를 주행할 때 자주 빚어지는 좌우 차로를 밟는 일도 없었다.

이 차의 새로운 기능 가운데 하나가 ‘후석 통화’다. 운전자가 뒷좌석과 대화가 필요할 때 요긴한 기능이다. 기아차 측은 “운전자는 앞을 보기 때문에 천장 마이크를 통해 뒤로 전달되고 뒷좌석 승객은 운전석을 향해 있기 때문에 별도의 마이크가 없어도 대화가 된다”고 설명했다. 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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