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기 전 부시장 경제특보 위촉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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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된 송병기 전 경제부시장을 시 경제정책특별보좌관으로 위촉하려다 적절성 논란에 밀려 철회했다. 시가 무리한 인사 정책으로 시정 신뢰도만 크게 떨어트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연루 면직
울산시, 적절성 논란에 백지화

시는 9월 1일 자로 송 전 부시장을 경제특보로 위촉하기로 했으나 철회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송 전 부시장 특보 위촉 계획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야당과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송철호 시장이 부정적 여론을 고려해 송 특보 기용안을 급하게 철회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애초 울산시는 지방공무원법상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경우 공무원으로 임명할 수 없다는 조항에 따라 2년 임기제 경제특보로 송 전 부시장을 위촉하려고 했다. 송 전 부시장은 무보수 명예직 특보로 위촉되지만, 그간 송철호 시장의 복심으로 불린 만큼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았다. 무엇보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으로 직권면직된 인물을 아직 재판 중인 상황에서 다시 기용하는 것에 대해 적절하지 못하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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