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리두기 3단계 들어가면… 어린이집·복지관 등 5478곳 휴관 권고→휴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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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추가 병상 운영을 준비하는 등 의료 공백을 방지할 대응에 나섰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생활치료센터는 부산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90명 이상이면 준비 단계에 들어가는데 이날 오후 4시 기준 환자 수가 92명으로까지 늘어났다. 서정모 부산시 총무팀장은 “현재 가용병상은 130개로 다소 여유가 있어도,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한 조치”라며 “입원 환자가 150명 이상 되면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해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치료센터가 운영되면 1차로 부산시 인재개발원에 120명이 추가로 입원할 수 있다. 부산시는 환자가 더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아르피나 등 각종 시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 격상에 대비해 각종 시설 운영 계획 등도 점검하고 있다. 정태기 부산시 장애인복지기획팀장은 “3단계로 격상되면 장애인, 아동, 노인 등 취약계층 생활시설 300곳은 코호트 격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어린이집이나 복지관 등 각종 이용시설 5478곳은 임시휴관 조치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조치와 병행해 도시락 등 대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이나 아동에 대한 돌봄 시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조치가 시행되면 중위험시설 운영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장세홍 부산시 사회재난대응팀장은 “중위험시설에는 학원, 오락실, 일정 규모 이상 음식점, 워터파크, 종교시설, 실내 결혼식장, 공연장, 영화관, 목욕탕·사우나, 실내체육시설, 멀티방·DVD방, 장례식장 등 12종이 있다”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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