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관광모노레일, 또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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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중단

경남 통영시 욕지도 관광모노레일이 시설 정비를 위해 9월 1일부터 24일까지 휴장한다.

모노레일 운영사인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이 기간에 이상 변형 우려가 제기된 4.5mm 레일 125개를 강성이 뛰어난 6mm 레일로 전량 교체한다고 30일 밝혔다. 욕지모노레일은 지난 6월, 차량을 지탱하는 레일 중 일부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변형돼 개통 6개월 만에 운행을 중단했었다.

욕지모노레일에 시공된 레일은 속이 빈 정사각형(ㅁ) 모양의 철제 파이프다. 두께 4.5mm(T), 6.0mm(T) 두 가지 강판으로 제작한 파이프 700개를 이어 붙였다. 하중을 적게 받는 평지는 4.5T, 경사지나 휘어진 곳엔 상대적으로 두꺼운 6.0T를 깔았다.

그런데 4.5T 레일 일부에서 이상 변형이 확인됐다. 차량 바퀴와 접촉하는 상단부가 눌리면서 매끈한 곡선을 유지해야 할 레일 끝단이 부풀어 올랐다. 이 상태로 계속 운행할 경우, 기어 손상에 따른 차량 멈춤이나 미끄러짐에 의한 차량 간 충돌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김민진 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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