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직격탄’ 소상공인 매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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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지난주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1차 확산이 본격화했던 지난 2월 말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2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24~30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지난해 8월 마지막 주(8월 26일~9월 1일) 매출 수준을 1로 볼 때 0.75를 기록했다. 전국 소상공인 매장의 카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같은 기간 75% 수준
업계 “피해 규모 확대” 우려

이는 코로나19 1차 확산이 본격화했던 지난 2월 마지막 주(2월 24일~3월 1일) 0.71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업계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점포 문을 닫는 소상공인이 속출하고, 사람들도 외출을 자제하면서 매출이 급감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소상공인 경영피해가 현실화되자 소상공인 업계는 영업손실 보상에 준하는 직접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책금융 대출, 전기·수도요금 등 공과금 인하, 부가세 등 세제감면도 요구했다.

2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수도권에서 50만 개 이상의 사업장이 2.5단계 조치로 영업 중지, 영업 단축 등의 영향이 있었고 사실상 3단계 조치 시행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며 피해규모 확대를 우려했다.

이 밖에 정부가 소독약, 소독기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열화상 감지 카메라 등 고가의 방역기기 등을 지자체·정부 지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소상공인 61.4%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반대하는 이유로 매출감소, 경기침체 우려, 기존의 방역조치 효과 확인 이후 추가 조치 여부 검토 등을 꼽았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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