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중심에 둔 국내외 공연예술 한자리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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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레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 개막작 ‘체호프, 여자를 읽다’의 한 장면.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추진위원회 제공

여성을 주제로 하거나 여성이 주도하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축제가 펼쳐진다. 9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20 프레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다. 내년 9월(예정) 부산서 열릴 첫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를 준비하는 사전 행사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말하고,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다양한 공연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프레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는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가 무엇을 보여 주고,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는 ‘여성’을 키워드로 성별·연령 구분 없이 다양한 공연 예술인들이 연대하는 행사를 목표로 한다. 지난 7월에 열린 ‘GWF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이번 프레 축제까지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프레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
9~13일 부산서 비대면 진행

프레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는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 북구창조문화활력센터 소극장 624에서 국내 초청작과 창작 지원 쇼케이스 공연 등을 진행한다.

9일 오후 7시 30분에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씨어터오 컴퍼니의 ‘체호프, 여자를 읽다’가 무대에 오른다. 안톤 체호프의 미발표 단편 소설 중 ‘약사의 아내’ 등 네 작품을 재창작한 옴니버스극이다. 13일 폐막식에는 보편적극단의 ‘네 번째 사람’이 공연된다. 개막작과 폐막작은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만, 콜롬비아 등 해외 극단과 국내 극단의 초청작을 온라인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온라인 스테이지(www.gwf.kr)’도 진행한다. 11~13일까지 ‘라이브데이’에서는 미국 클리블랜드 퍼블릭 씨어터의 ‘작품A’ 등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상연된다. 48시간 동안 초청작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10~11일은 일본 세아미 프로젝트의 ‘피크닉’ 등 5편, 12~13일은 인도 문문씽의 ‘스트롤’ 등 공연 영상 6편을 서비스한다.

GWF 창작 지원 쇼케이스 공연, 공공연극워크숍 발표 공연, 라운드 테이블과 심포지엄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무관중으로 심사위원이나 토론자만 참석한 상태로 진행한다. 051-309-4981. 오금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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