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셜벤처 허브센터, 2021년 하반기까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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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에 문을 연 비콘그라운드. 부산시는 비콘그라운드를 부산 소셜벤처의 첫 번째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제공

부산청년 소셜벤처 HUB(허브)센터 조성을 위해 부산시가 3단계 계획에 돌입한다.

부산시는 “부산청년 소셜벤처 HUB 조성을 위해 올해 말까지 1단계 인프라 확충, 2021년 상반기 2단계 스케일업, 2021년 하반기 3단계 성장·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7일 밝혔다.

1단계는 인프라 확충이다. 그 시작으로 부산시는 지역 소셜벤처들의 첫 번째 거점이 될 B-소셜 그라운드를 조성을 꼽았다. 부산시는 부산 수영구 망미동 B-Con(비콘)그라운드 일부를 소셜벤처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3단계 조성 계획 돌입
11개 소셜벤처 선정 후 육성

일단 부산시는 11개 소셜벤처를 선정해 이들을 본격 육성한다. 이 외에도 지역대학생들이 소셜벤처의 가치를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소셜벤처 창업동아리 11개 팀을 선정해 활동비용 등을 지급하고 소셜벤처와 연계도 진행한다. 또 소셜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소셜벤처, 전문컨설턴트, 투자자들이 협의회를 꾸려 지역 소셜벤처 육성에 뜻을 모은다.

2단계는 스케일업이다. 부산시는 소셜벤처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인큐베이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소셜벤처 맞춤형 전문 멘토단을 운영해 지역 소셜벤처들이 성장하는 데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또 크라우드펀딩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셜벤처의 서비스와 제품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를 널리 알린다. 부산시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소셜벤처의 시장성도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3단계는 소셜벤처 특화 거점의 구축이다. 청년소셜벤처 HUB 센터를 조성해 부산을 대표하는 소셜벤처 거점공간으로 조성한다. HUB 센터에는 지역혁신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또한 HUB 센터를 통해 소셜벤처 창업은 물론 성장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셜육성 ONE-STOP 시스템’도 갖춘다.

이 밖에도 지역 소셜벤처 생태계의 건강성을 위해 정책자금인 모태펀드를 유치하고 투자조합을 결성해 소셜벤처의 성장단계별 투자와 소셜벤처의 자금지원 흐름에 맞춘 투자, 회수,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또한 소셜벤처 특화 TIPS(민간투자주도형 프로그램)을 운영, 소셜벤처가 성장할 다양한 기회를 마련한다.

부산시 김기환 성장전략국장은 “소셜벤처의 성장을 통해 청년 주도의 사회 혁신과 함께 지속 가능한 좋은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한다”며 “부산에서 건강한 소셜벤처 생태계가 만들어지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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