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여부 오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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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이 8일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5개월째 중단한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전봉민(부산 수영) 의원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해외유입 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가능성 검토’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중국 직항노선 1~2개 열릴 수도
재확산 우려 셧다운 유지할 수도

회의에는 총리실, 법무부, 국토부 등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한다. 여기서 운항 재개 쪽으로 판정되면 항공사와 구체적인 노선과 운항 횟수 등을 협의해 조만간 김해공항에도 국제선이 뜬다. 상용 수요가 많은 중국 직항 노선 1~2개가 열릴 가능성이 많다.

물론 회의에서 국제선 ‘셧다운’이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당장 부산시를 제외한 경남도와 울산 등 주변 지자체에서는 국제선 재개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대본이 지난달 11일 같은 회의에서 김해공항 국제선 재개 가능성을 검토하려다 이달 8일로 협의를 미룬 것도 타 지자체의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계 부서들이 힘을 합쳐 국제선 재개에 따른 수송, 격리, 검역 3단계에 따른 입국자 대응체계를 마련했다”며 “검역당국과 한국공항공사 등과도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고 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국제선 재개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지만, 중대본에서 판단을 하는 것“이라며 “일부 지자체의 경우 김해를 통한 입국에 대한 검역 부담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중대본 당국자도 “협의를 해 봐야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개 가능성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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