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의 왕’ 추신수, MLB 클레멘테상 텍사스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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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대표로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로 선정된 추신수(오른쪽).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팀 대표로 2020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 레이스에 참여한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매년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선 선수에게 수여한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를 벌이기 전 열린 이른바 ‘후보 추대식’에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과 동료의 축하를 받았다.

해마다 미국시간 9월 9일 로베르토 클레멘테 데이를 맞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저마다 클레멘테상 후보를 1명씩 발표한다.

텍사스 구단은 그간 추신수가 펼친 각종 선행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 씨와 함께 2011년 87만 5000달러를 출자해 자신의 이름을 딴 추신수 재단을 세웠다.

코로나19 여파로 조국이 어려움을 겪던 올해 초, 추신수는 특히 고통을 받던 대구시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부에 2억 원을 기탁했다. 지난해엔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1억 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또 어린이를 위한 기부금으로 15만 1000달러를 냈다.

2014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텍사스 지역 공동체를 위해서도 아낌없이 베풀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 재단에 7년간 75만 달러를 기부했고, 지난 3년 동안엔 알링턴 교육청에 속한 고교생 6명에게 장학금 9만 달러를 전달했다.

배고픈 마이너리거들도 외면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마이너리그 경기가 취소돼 당장 생계에 어려움을 겪던 텍사스 구단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1인당 1000달러씩을 나눠 줘 다른 빅리거들의 귀감이 됐다. 박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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