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김포 하늘길 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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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김포 노선에 취항할 하이에어 항공의 ATR 72-500기종 항공기. 경남도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서부 경남 유일의 사천공항에 여객기 운항이 재개된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소형 항공운송사업자 ‘(주)하이에어’가 오는 25일부터 사천~김포 간 노선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하이에어, 50석 규모 항공기 취항
매일 2회 왕복, 제주 노선도 검토


하이에어는 사천공항 취항을 위해 올해 초부터 사전준비를 해 왔고, 신규 취항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운항체계변경검사를 지난 11일 국토부로부터 승인받았다. 하이에어가 사천공항에 취항할 항공기는 에이티아르(ATR)사의 72-500기종이다. 기존 72석 좌석을 50석 프리미엄급 좌석으로 개조해 이용객들에게 경제적인 비용으로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에어는 오는 25일부터 사천~김포 간을 매일 2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취항 초기에는 김포공항에서 오후 2시, 오후 3시 40분에 각각 출발한다. 또 사천공항에서는 오후 3시 40분, 오후 7시에 출발한다. 소요시간은 1시간 10분 정도. 추석연휴(10월 1~5일)에는 귀향객들의 항공이용 편의를 위해 매일 3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앞으로 제주노선 운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준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하이에어 신규 취항으로 7개월 만에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게 돼 지역민들의 항공 교통 편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하이에어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노선 유지에 힘쓸 뿐만 아니라 많은 항공사의 사천공항 취항 유치, 지속가능한 항공노선 유지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5일 사천공항에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항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선규·김길수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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