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부산 수출 6개월째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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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부산 기업의 수출 감소세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5개월째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이기도 하다.

17일 부산본부세관이 발표한 ‘8월 부산지역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6% 감소해 8억 1000만 달러였다. 수입은 14.2% 감소한 9억 4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4월 이후 줄곧 두 자릿수 감소
경제활동 위축·대외여건 악화

부산지역 수출의 경우, 지난 3월 -1.1%를 기록한 데 이어 4월 -23.2%, 5월 -37.7%, 6월 -31.8%, 7월 -23.5%, 8월 -27.6%를 기록하는 등 6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4월 이후로는 지금껏 줄곧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부산세관은 이처럼 수출이 감소하는 것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과 대외여건 악화 때문으로 풀이했다.

국가별 실적을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미국(-45.9%), 중국(-30.6%), EU(-16.4%), 동남아(-26.7%)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다. 반면 호주로의 수출은 중화학공업과 승용자동차를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증가(7월 45.9%, 8월 10.1%)했다.

품목별 상황을 보면 철강제품,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 주요품목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으나, 식료품 등의 직접 소비재와 목제품의 수출은 소폭 증가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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