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11시… 올해 ‘빼빼로데이’에는 6·25 참전 용사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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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가 ‘턴투워드부산’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홍보 문구와 해당 문구가 들어간 빼빼로. 아래쪽은 빼빼로 제품 겉면. 남구청 제공

올 11월 11일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에 참여하는 국민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은 연인과 친구끼리 빼빼로 과자를 나눠먹는 일명 ‘빼빼로데이’이기도 한데, 이 빼빼로 과자 70만 개에 유엔묘지에 잠든 유엔군 용사를 기리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알리는 문구가 삽입된다.

부산 남구청은 21일 롯데제과, 부산지방보훈청과 구청 대회의실에서 ‘빼빼로 기획 상품’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 기획 상품 70만 개에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홍보하는 문구를 제품 앞면에 넣는다. 문구 내용은 ‘11월 11일 11시 부산 남구 UN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추모 TURN TOWARD BUSAN(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본 행사에 빼빼로가 함께 합니다’이다. 해당 빼빼로 70만 개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으로 전국에 시판될 예정이다.

남구·롯데제과, ‘빼빼로’ MOU
70만 상품에 ‘턴 투워드… ’문구
참전 용사 ‘묵념 행사’ 홍보 기대

턴 투워드 부산은 매년 11월 11월 오전 11시 11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참전 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부산을 향해 선 자세로 1분간 묵념하는 행사로, 올해 14번째를 맞는다. 현재 유엔기념공원에 영면해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11개국 2309명을 기리기 위해서다.

남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턴 투워드 부산 행사가 빼빼로 데이와 함께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고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제과와 부산보훈청 등은 SNS 등을 통해 턴 투워드 부산 행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또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유엔참전용사의 방한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대신 이들에게 빼빼로 선물 패키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유엔참전국 중 배송을 희망하는 5개국 1930명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를 담은 빼빼로 패키지 선물을 각국 대사관에 전달한다. 해당 국가는 터키, 에티오피아, 노르웨이, 스웨덴, 벨기에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롯데제과에 감사하고,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추모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k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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