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유류오염사고 5건 중 1건이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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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전국 해안에서 발생한 유류오염사고 5건 중 1건은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만 리터(L) 미만의 소·중형 규모의 사고가 절대 다수였는데, 조업하는 어선 등의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인 만큼 예방 교육 등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형선박에서 발생하는 유출사고는 항해, 정박 등 운항 활동이 항구 주변의 연안 해역에 집중, 연안에서의 지속 오염원으로 작용하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5년간 250건 14만L 유출
노후·취약 선박 개선지원 시급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동)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19개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1369건, 유출량은 134만 5900L로 분석했다. 이 중 부산에선 250건(14만 1900L)이 발생했는데 전국에서 가장 사고가 빈번했다.

이어 여수 168건(4만 5300L), 울산 113건(43만 6300L), 목포 107건(11만 9000L) 등이었다. 대체로 해양 교통량이 많은 순이었다.

원인별로 보면 부주의에 따른 사고가 558건(13만 4600L)으로 가장 많았다. 해난사고 400건(82만 2400L), 파손 279건(30만 1600L) 순이었다. 선원이나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해양오염방지실무교육과 해양사고방지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배출원별로는 어선이 577건(20만 8300L)으로 가장 많았다.

안 의원은 “해양 기름유출사고는 피해복구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방재대책마련과 함께 노후선박 등 취약선박 개선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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