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만 낯익은 김참새의 개인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갤러리 이알디 부산 개관전

김참새 작가의 ‘Dedans’ 시리즈. 갤러리 이알디 제공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공동 주택에서 젊은 작가의 산뜻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김참새 개인전-Dedans’가 갤러리 이알디 부산(이하 이알디 부산)에서 10월 4일까지 개최된다. 이알디 부산은 7월 부산 해운대구 중동 대림맨션 305호에 문을 열었다. 부산 출신 이민주 대표는 “2016년 서울 경리단길에 갤러리 이알디를 만들었는데 부산에서도 갤러리를 하고 싶다고 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알디 부산 개관전으로 김참새 작가의 개인전이 마련됐다. 김참새 작가는 프랑스 낭시 국립고등미술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카카오톡, 스텔라 아르투아, 현대카드, 테라로사 커피 등 수많은 기업과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뜨거운감자, 고범준, 정준일 등 뮤지션의 앨범 아트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이알디 서울에서 열린 개인전 ‘내 안의 나, 그 안에 나’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들을 보여 준다. 전시 제목 ‘Dedans’는 ‘속, 내부, ~안에’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다. 작가 내면에 존재하는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풀어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일상의 경험이 직간접적으로 무의식에 저장되고 그를 통해 형상화된 이미지가 작가의 표현 도구로 사용된다.

김참새 작가는 기존 드로잉이나 오일 작업과 달리 이번 신작들에서는 새로운 재료를 혼합해 사용했다. 한국 전통 채색 기법을 이용해 오랜 시간 건조와 채색을 반복하며 입체감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 빨강부터 초록까지 다양한 색깔이 단순화된 이미지들과 어우러져 산뜻함을 선사한다. ▶‘김참새 개인전-Dedans’=10월 4일까지 갤러리 이알디 부산. 월·화 휴무. 오금아 기자 chris@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