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2040 미래 플랜…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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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

“소통과 균형 그리고 안전이 우선시되는 해운대구를 만들겠습니다.”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은 부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자, 관광 1번지 등 전국적 명성을 지닌 해운대구를 이끌고 있다. 그는 최근 ‘2020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배경에는 홍 청장의 △소통공동체 활성화 △참여공동체 실현 △주민주도형 혁신공동체 △안전한 해운대구 조성 등이 있다. 자치발전 대상은 그가 2년 동안 힘써왔던 구민 소통, 참여, 균형, 안전의 ‘결실’인 셈이다. 임기의 절반을 지나친 홍 청장은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2020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 수상
소통·참여·균형·안전 노력 결실
"격차 해소·경제 활성화 전력 투구"

먼저 홍 구청장은 해운대구 미래 발전을 위한 ‘해운대 2040 미래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도시재창조·활성화 사업으로, 해운대구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올해 해운대구는 구민기획단,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지역간 격차 해소와 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논의를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조성 20년이 지난 해운대 신시가지 인프라 개선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다.

홍 청장은 균형 발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부터 해운대 일대와 비교해 원도심인 반송, 반여 등에 대한 투자나 개발이 미비해 불균형 갈등은 오랜 숙제였다. 홍 구청장은 ‘제2 센텀 신도시’가 지역균형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 구청장은 “반여·반송 지역 일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 2000여 개 기업을 유치해 8만 명 이상이 상주할 수 있는 거대한 제2 센텀 신도시가 만들어진다”며 “지역의 고른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해운대구는 수백억 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지역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한다. 해운대구는 국토부 승인을 받아 2022년까지 국비 포함 총 320억 원가량을 반송 일대에 투입해 환경 사업, 상권 활성화 등 도시 인프라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해운대구가 의지를 보이는 해운대구 청사 이전 사업도 지역 균형과 양질의 행정 서비스 제공의 일환이다.

해운대 일대 교통 문제도 홍 청장이 강조하는 개선 필요 사안 중 하나다. 홍 청장은 “제2센텀, 반여·반송 지역과 신시가지를 잇는 해운대 터널 건설도 적극 추진 중이다”며 “해운대~서울 청량리간 준고속철도 운행도 2022년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교통 문제도 적극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홍 청장은 구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5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만 25개 동으로, 전국에서 초고층 빌딩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신종재난인 ‘빌딩풍’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매년 태풍에 해안가 피해는 속출하고 있다. 홍 청장은 앞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빌딩풍 자체 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현재 정부 차원의 전국 첫 빌딩풍 연구 용역의 마중물이 된 셈이다. 이외로 취임 이후 70년 만의 장산 정상 개방, 벌금 부과 등의 코로나19 해수욕장 방역 대책 등은 홍 청장의 긍정적인 결단력을 보여준 사례다.

홍 청장은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소통하는 해운대구청장이 되겠다. 구민을 생각하고 구민을 위한 구청장이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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