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덕흠·윤창현·조수진 의혹 ‘맹공’… 국민의힘 “정치자금 유용 秋 장관 사퇴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당시 피감기관들로부터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추미애 사태’로 수세에 몰렸던 더불어민주당이 21일 박덕흠 등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제기된 수천억 원대 편법 수주 의혹 등을 집중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피감기관 공사 편법 수주 논란이 제기된 박덕흠 의원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 부회장 승계 관련 개입 의혹을 받는 윤창현·재산 신고 누락 논란의 조수진 의원을 거론, “국민의힘은 김홍걸 의원을 제명조치한 우리 당에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난했는데 이러한 트집잡기에 앞서 자당의 문제 의원에 대한 조치를 하길 바란다”며 세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야당은)추 장관에게는 그렇게도 참 오늘까지도 (공격하는)그런 상황인데, 박덕흠 의원 문제가 나오니까 ‘그 부분은 들어보고 얘기를 하자’ 이렇게 얘기하는 건 좀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여당의 이 같은 공격에 박덕흠 의원은 이날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 의혹이 제기된 여당발 이슈를 물타기 하기 위한 정치 공세로 규정했다.

윤창현 의원도 이날 정무위원회 신상 발언을 통해 “범죄를 저질렀다면 공소장에 피고인으로 올라 있고 이 자리에 앉지 못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야권에서는 이날도 추 장관 아들에 이어 정치자금 유용 의혹을 제기하며 추 장관의 장관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추 장관이 경기도 파주의 제1포병여단을 방문한 2017년 1월 3일 당시 그의 정치자금 카드가 충남 논산에서 사용된 것을 두고 “몸은 파주 부대에 있는데 카드는 논산 고깃집에서 냈다”며 ‘몸파카논’이라고 꼬집었다. 이날은 추 장관 아들의 논산 훈련소 수료식 당일이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