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태풍 특별재난지역’ 선정… 국비 53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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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이 정부가 선포한 전국 19곳 태풍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돼 국비 53억 원을 지원받는다.

23일 기장군은 “기장군 기장읍과 일광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태풍 피해 복구 차원에서 53억 원의 국비가 지원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기장군이 정부에 제출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전체 피해액은 71억 원이며, 기장읍과 일광면의 피해 규모는 각각 40억 원, 15억 원에 달한다.


기장읍·일광면, 선정 기준 충족
군 전체 태풍 피해 71억 원 달해


이에 행안부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지난 15일부터 약 5일간 피해 현장 합동조사를 실시한 뒤 기장읍과 일광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군 전체 피해 규모가 42억 원 이상이고 읍·면의 각 피해 규모가 10억 5000만 원 이상이라는 두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할 때 가능하다.

앞서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16일 국무조정실을 방문해 면담을 가지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주민 호소문’을 전달한 바 있다. 오 군수는 “위력이 강한 태풍과 해일로 해안시설물이 맥없이 무너지는 현장을 경험했다”며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강력한 해일과 강진, 슈퍼 태풍에 맞설 수 있는 복구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내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과 관련해 국비 100억 원과 시비 74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재정 여건이 되는대로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곽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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