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 부울경 주민 발길부터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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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공사, 코로나 대응 토론회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부산 관광이 험로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거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부·울·경부터 차근차근 공략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관광공사는 23일 오후 해운대 아르피나에서 ‘코로나19 재확산, 부산관광의 선택’이라는 토론회를 열었다. 주제발표에 나선 동서대 권장욱(관광경영학) 교수는 일본 교토관광협회에서 제시한 로드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역주민과 지역 거주 외국인을 중심으로 관광 콘텐츠와 관련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거주민이 공감하는 관광 콘텐츠가 마련된다면, 이를 인근지역으로 범위를 조금씩 넓혀 가며 마케팅을 추진해야 한다.

권 교수는 “일차적으로 부·울·경 지역 50~60대 남성이 부산지역의 언택트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게 끌어들어야 한다”며 “이후 2시간권 내륙도시의 거주민을 타깃으로 하고, 마지막으로 수도권 20~30대 젊은이들이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점차 타깃 권역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관광지의 실시간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 IT 기술을 도입해 관광객 스스로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

이어 부산롯데호텔의 이동주 총지배인은 지역 호텔산업의 현주소를 전했다. 이 지배인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서면, 원도심권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고, 해운대권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20% 이상 감소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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