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생은 아물지 않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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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아물지 않는다

‘한라산 시인’으로 알려진 저자가 쓴 111편의 에세이집. 사회 현실에 대한 촌철살인을 담았고, 개개인의 상처를 보듬는 것을 뛰어넘어 역사적 아픔과 시대의 상흔까지 어루만진다. ‘4·16 세월호 사건’, 베트남전 당시의 비극 등 한국과 전 세계의 정치사회적 문제를 다뤘다. 이산하 지음/마음서재/308쪽/1만 4500원.



■나치 의사 멩겔레의 실종

2차 세계대전 당시 수용소에서 잔인한 인체 실험을 벌였던 가장 악명 높은 나치 전범 중 하나인 요제프 멩겔레 최후의 나날을 다룬 장편소설. 저자는 치밀한 자료 조사와 현지 답사를 바탕으로 체포도, 재판도, 처형도 받지 않은 채 눈을 감은 멩겔레의 도피 궤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올리비에 게즈 지음/윤정임 옮김/열린책들/344쪽/1만 3800원.



■유아 낫 언론

언론인이자 영화평론가인 저자가 쓴 ‘문화 에세이’ 형식의 책으로 영화가 만난 언론의 두 얼굴에 관한 이야기. 1930년대 미국의 한 언론 재벌을 다룬 1941년 작품 ‘시민 케인’에서 최근의 ‘신문기자’까지 30여 편의 영화를 통해 언론의 과거와 현재, 밝음과 어둠 속으로 들어간다. 이대현 지음/다할미디어/264쪽/1만 5000원.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유명 경영컨설턴트이자 IT 미래학자인 저자는 10년 전 베스트셀러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냈다. 10주년 개정증보판인 이번 책에는 인터넷이 인간의 뇌에 미친 영향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결과와 우리를 프로그램화하는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에 대한 폭로를 담았다. 니콜라스 카 지음/최지향 옮김/청림출판/424쪽/2만 원.



■살아있다는 건

야생 영장류학자인 저자가 다양한 야생 동·식물과 자연을 관찰하며 그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철학을 31묶음의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과학 에세이. 숨 쉬듯 당연하여 생각해보지 않았던 우리의 생명이 언젠가 죽음으로 영원히 끝날 것이며, 그러므로 소중하고 빛나는 시간으로 채울 것을 전한다. 김산하 지음/갈라파고스/268쪽/1만 6500원.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저자가 30대에 카타르항공 승무원이 되어 사무장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10년의 좌충우돌 삶을 고스란히 담았다. 현재 삶에 그다지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해 일탈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저자의 경험을 들려주며 ‘도전하기에 늦은 때는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주영 지음/헤이북스/280쪽/1만 4000원.



■생각해 봤어? 가지 않은 길

한국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가장 열악한 사회 문제를 들춰내고 성찰해 본다. 노동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왜곡된 시선과 제도, 장애인과 청소년 등이 겪는 차별과 혐오,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재난, 인류를 포함한 뭇생명들이 절멸할 위험 등을 알리며 변혁 역량은 시민 의지임을 말한다. 하종강 외 지음/교육공동체 벗/270쪽/1만 5000원.



■흙으로 만든 선물

백자에 그림을 그리는 화청장 아버지의 일을 돕는 진이는 딱 한 가지 소원이 있다. 바로 아버지가 만든 백자 꽃병을 갖는 것이다. 진이는 과연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조선 시대 화청장의 삶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백자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장인 정신을 보여주는 그림책. 전재신 지음/오세나 그림/씨드 북/52쪽/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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