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전문가 7인의 ‘역전’ 전략

<힘의 역전 2-달라진 세계>는 코로나19 이후 세계는 어떻게 달라졌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를 다룬다. 문정인, 김세연, 유명희, 김동환, 이원재 등 7명 전문가가 각 분야에 대한 얘기를 펼친다. 전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 다니엘 튜더는 “코로나19 이후 서양인들은 이제 자신들보다 잘 대처하는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한국은 당연히 선진국에 들어간다”며 “스스로의 힘과 지식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그는 말한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분명 달라진 세계적 위상으로 우리가 중견국 연대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이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새우’ 꼴이 아니라 우리는 ‘돌고래’가 돼 스스로 다른 대안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했던 ‘동북아 균형자론’으로 ‘동북아 다자안보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 어느 한쪽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그럴 능력이 있다는 것이 코로나19 대응으로 밝혀졌다. 책은 보수 정치의 역전, 자산 인플레이션 시대 속 개인의 역전,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밥상의 역전 등도 다루고 있다. 정혜승 등 지음/메디치/284쪽/1만 6000원. 최학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