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약 5조 원이 시중에 풀렸다.

한국은행은 추석 전 10영업일(9월 16∼29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이 5조 155억 원이라고 29일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풀린 돈의 규모는 지난해(5조 406억 원)보다 0.5%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0.5% 감소
귀성객 이동 축소 영향

올해는 작년보다 추석 연휴가 하루 길고 월말 자금 수요까지 겹쳤지만 이미 상반기 중에 예비용 자금 성격의 돈이 많이 풀린 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귀성객의 이동 축소 영향으로 순발행액이 준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지역별 순발행액은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제주본부(+62.6%)와 강원본부(+25.7%)에서 많이 증가했고, 한은 본부(-1.1%)나 대구경북본부(-13.4%)에서는 감소했다.

부산본부에선 순발행액이 6255억 원으로 전년보다 7.4% 증가했고, 경남본부는 3831억 원으로 2.5% 감소했다.

이주환 선임기자 jh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