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 이수현’ 추모비 모교 동래중에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주기 맞아 내년 1월 건립

일본 유학 중 열차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의인 이수현’ 씨의 20주기를 맞아 그의 모교에 추모비가 들어선다.

부산시와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이하 교류협회)는 이수현 씨가 숨진 지 20년이 되는 내년 1월, 모교인 동래중에 추모비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부산시는 보건복지부의 ‘의사자추모기념사업’에 참여해 3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교류협회는 예산이 내려오는 대로 추모비를 제작해 내년 1월 26일, 고인의 20주기에 맞춰 제막식을 열 계획이다. 추모비 건립은 부산시의회 제대욱 의원과 교류협회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부산시는 추모비 건립에 이어 내년 5월께 추모 음악회도 계획 중이다.

부산 낙민초등·동래중·내성고를 졸업한 이수현 씨는 2001년 일본 유학 당시 도쿄의 한 전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당시 그의 희생은 일본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일본 정부는 그에게 훈장을 추서했다. 서유리 기자 yool@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