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모리뉴 감독, 함께하기 어려운 사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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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과 함께한 1년이 환상적이었다고 말한 손흥민.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이 조제 모리뉴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제작한 ‘모 아니면 도: 토트넘’ 다큐멘터리 시리즈 홍보를 위해 마련한 국내외 언론과의 인터넷 화상 인터뷰에서 모리뉴 감독과 보낸 1년에 대해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국내외 언론 인터넷 화상 인터뷰
“그는 위닝 멘털리티 가진 사람
토트넘에 분명 성공 가져다줄 것”

손흥민은 “모리뉴 감독은 (생각하는 것처럼)함께하기 어려운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그와 함께하는 시간을 정말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토트넘 성적이 부진하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대신해 전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다큐멘터리는 모리뉴 감독 선임 장면부터 시작한다. 당시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상황에서 포체티노 경질과 모리뉴 선임 소식을 듣게 된다.

손흥민은 “그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포체티노 감독과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슬펐다”면서도 “모리뉴 감독은 어릴 적부터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한 분이어서 그가 나의 감독이 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의 복합 미묘했던 손흥민의 감정이 느껴진다. 이어 손흥민은 “모리뉴 감독은 위닝 멘털리티를 가졌다”며 “토트넘에 분명히 성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손흥민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와 다툼에 대해서도 “그저 감정이 앞선 상태에서 나온 자연적인 해프닝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추정 이적료가 다시 1000억 원을 넘어서며 EPL에서 몸값이 15번째로 높은 선수로 올라섰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13일 발표한 최근 EPL 선수 몸값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6400만 유로(약 863억 원)까지 떨어졌던 손흥민은 이번에 7500만 유로(약 1012억 원)로 11% 상승했다. 이는 토트넘 내에서 1억 2000만 유로(약 1617억 원)을 기록한 해리 케인 다음으로 높은 몸값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6경기에서 7골 3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0개를 작성 중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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