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물질 99% 몰린 부산항 컨트롤타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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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이 해양수산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9월 말 기준 국내 항만에 주요 폭발성 위험물질 7728t 가운데 7646t이 부산항에 보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 보관 위험물질은 과산화수소 3496t, 시안화나트륨 3236t, 질산암모늄 914t 순이다. 질산암모늄과 과산화수소는 올해 레바논 베이루트항 사고와 인천 화학공장 폭발사고, 시안화나트륨은 2015년 중국 톈진항 폭발사고 원인물질이다. 현행 법령상 선박 위험물은 해수부가 관리하고 하역작업과 이동은 항만운영사, 보관 중인 위험물은 종류별로 소방청, 환경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각각 관리한다. 최 의원은 위험물질 관리주체가 분산돼 컨트롤 타워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개선 대책을 요구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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