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정다운 “씩씩하게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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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54’ 난타전 끝에 비겨

UFC 254에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친 정다운(오른쪽). UFC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인 최초의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27·코리안 탑팀)이 3연승 문턱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다운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인공섬인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254’ 언더카드에서 샘 앨비(34·미국)와 3라운드 난타전 끝에 1-1(29-28, 28-29, 28-28)로 비겼다.

TFC 무대를 거쳐 지난해 UFC에 입성한 정다운은 UFC 2연승을 포함해 12연승을 달리며 급성장했다. 그는 195cm의 큰 키와 묵직한 타격으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전 세계 UFC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정다운은 앨비를 제물로 UFC 3연승을 노렸으나, 종합격투기에서 48전을 치른 베테랑 앨비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정다운은 앨비를 철망 쪽으로 밀어 넣고 압박했으나 되려 앨비에게 정교한 카운터 펀치를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다. 별다른 소득 없이 1~2라운드를 마친 정다운은 3라운드 초반 오른쪽 팔꿈치 공격으로 앨비를 다운시켰다. 하지만 앨비는 곧바로 일어났고, 정다운은 끝내 경기를 KO로 끝내지 못하고 판정 결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다운은 경기 종료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부족해서 이기지 못했다. 더 발전해서 씩씩하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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