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길을 잃을 때마다 독립영화를 봐” 하지원 “관객을 만나는 시간이 너무 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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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관객이 만드는 영화제’ 커뮤니티비프에서는 감독·배우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돼 영화 팬들을 설레게 했다.

23일 열린 리퀘스트 시네마 ‘독립영화의 별, 변요한의 숨겨진 단편영화’는 변요한 배우의 관객과 대화(GV) 참가 소식에 일찌감치 표가 매진됐다. ‘토요근무’ ‘타이레놀’ ‘목격자의 밤’ 등 변요한이 출연한 독립 영화 세 편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GV에는 변요한 배우와 ‘타이레놀’의 홍기원 감독, ‘목격자의 밤’을 연출한 박근범 감독이 참여했다.

변, GV 참가 소식에 표 매진
감독들과 대화에서 영감 얻어
하, ‘1번가의…’ 마지막 필름영화
실제 토하며 영화 찍은 기억 생생



변요한은 감독들과 대화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했다. “감독님이 무슨 생각을 많이 하시는지 생각한다. 궁금하면 바로바로 전화를 한다.” 변요한은 독립 영화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가끔 길을 잃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지나간 독립 영화를 본다. 다시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저는 하게 될 것 같고, 하고 싶다.”



24일에는 윤제균 감독과 하지원 배우가 남포동을 찾았다. 리스펙트 시네마 ‘마스터톡: 윤제균 감독’은 영화 ‘1번가의 기적’을 감독·배우와 함께 보고 이야기도 하는 코멘터리 상영이었다. 2007년 작인 ‘1번가의 기적’은 필름으로 촬영한 영화다. 하지원은 “마지막으로 찍은 필름 영화였다. 필름은 다시 찍을 수 없으니 리허설도 많이 했고 더 정성을 담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윤 감독은 “영화 ‘낭만자객’이 망하고 하지원 배우를 삼고초려해 만든 영화다. 다시 보니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당시의 간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당시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토하는 신을 꼽았다. 물 1.5L에 참치 2캔을 먹고 실제로 구토를 했다고 한다. 하지원은 “(관객을 만나는)지금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더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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