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수소 산업 선도 한국수소에너지기술연구조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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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소에너지기술연구조합은지난달 30일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한국수소에너지기술연구조합 제공

부산, 울산, 경남이 수소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한국수소에너지기술연구조합은 지난달 30일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창립총회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회원으로 참여한 현대글로비스(주), 선보공업(주), 마스텍중공업(주), (주)천우테크 등 회원사 34개 업체가 참여했다. 또 이날 창립총회와 더불어 (사)한국수소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조선해양플랜트엔지니어링협동조합,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본부,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경제진흥원, 부산대학교는 업무협약을 맺고 동남권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부울경 34개 업체 회원사 참여
자립형 수소발전기 상용화 연구
“동남권 힘 합쳐 수소 시대 준비”

앞으로 한국수소에너지기술연구조합은 수소 에너지 생산·저장·안전·이용, 응용기술, 수소엔진 및 수소 연료전지, 수소 모빌리티, 수소 발전, 수소 통합관제 등 관련 기술을 연구 개발해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 에너지 산업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한국수소에너지기술연구조합은 자립형 수소발전기 개발을 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소 충전’이라는 과정이 필요한데 자립형 수소발전기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러한 과정의 생략이 가능하다.

한국수소에너지기술연구조합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이날 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욱태 이사장은 “자립형 수소발전기가 상용화된다면 비닐하우스, 공장, 독립가옥 등 수소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넓어진다”고 최우선 과제로 이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독립형 수소자가발전기, 수소에너지 자립형 소형선박 특허를 가지고 있는 권순철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겸 케이워터크래프트 대표가 한국수소에너지기술연구조합과 함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날 이욱태 조합 이사장은 부산뿐만 아니라 울산, 경남을 포함한 동남권이 힘을 합쳐 수소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의 연구인력과 울산, 경남의 산업 인프라가 합쳐지면 훨씬 더 큰 경쟁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 이사장은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은 기계, 자동차, 조선, 해양플랜트,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기반이 있는데 이 산업들은 수소 사회로의 전환에 있어 기본 인프라가 될 수가 있다”며 ”동남권이 힘을 합쳐 수소 시대를 준비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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