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앞으로 다가온 ‘김경수 2심 판결’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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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따라 PK 재보선·대선 영향

나흘 앞으로 다가온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재판에 여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김경수 재판’ 결과는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부산·울산·경남(PK) 재·보선과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오는 6일 서울고등법원 항소심 공판에서 김 지사에게 어떤 선고가 내려지느냐에 따라 정치판도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김 지사는 1심에서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은 상태다.

2심에서 현직을 유지할 수 있는 가벼운 형이나 무죄를 선고받을 경우 김 지사는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 된다. 곧바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반열에 올라서게 되고, 방관자적 입장을 취해온 PK 친문(친문재인) 핵심세력들도 김 지사 중심으로 급속하게 결속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는 김 지사가 민주당 대선 가도에 가세하면 최소한 5% 이상 지지율을 얻게돼 기존 여권 내 양자 대결에서 3강(이낙연-이재명-김경수) 구도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친여 PK 대표 주자’ 자리를 놓고 김 지사와 김두관 의원 간 치열한 신경전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가덕신공항과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공공기관 PK 이전도 탄력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7일로 예정된 PK 재·보선에서도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확률이 높다.

1심처럼 유죄가 확정되면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된다. PK지역 각종 현안 해결에 ‘먹구름’이 끼게 되고 민주당의 PK 재·보선 전략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비록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아 있지만 대선가도에서도 이탈할 공산이 크다.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 전략에도 타격을 받게 된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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