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만 상담 29% ‘중개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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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값 상승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던 부동산 중개수수료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부동산 관련 상담에서 중개수수료에 대한 상담이 가장 많았다.

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상반기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처리된 부동산 관련 소비자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총 387건 상담 중 중개수수료에 대한 상담이 2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금환불이 24.3%, 중개서비스 불만족 23.0%였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분석
중개서비스 불만족도 23% 달해

중개수수료 관련 상담에서는 △중개수수료율이나 수수료 조정 등에 대한 단순 문의가 30.4%로 가장 높았고 △계약해지 시 중개수수료 지불 27.7% △과다 수수료 청구 22.3% 순이었다. 계약해지 시 소비자의 단순변심이나 개인적 상황에 의한 계약해지 사유도 있었으나 중개사의 중개업무 불만족으로 인한 계약해지의 경우도 중요 해지 사유로 많이 나타났다.

또 중개서비스 관련 소비자상담 내용도 분석한 결과 △중개업무 처리에 대한 상담이 46.1%로 가장 많았고 △매물 설명 미흡·허위정보 제공 상담이 38.2%였다. 이 밖에도 중개사의 불친절, 막말 등에 대한 상담도 7.9%이었다. 중개업무 처리 상담에서는 중개사의 서류 및 계약서 작성 등의 업무처리 문제가 많았으며 중개사가 계약금이나 이전 관리비 등을 예치받은 후 처리 지연 문제 등이 있었다. 매물설명 미흡 상담에서는 실물과 중개사의 설명이 다르거나 주택하자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는 내용이 많았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중개수수료뿐만 아니라 기본업무처리와 설명 미흡에 대한 불만족이 많아 중개서비스의 질적 변화가 매우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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