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아트페어’로 돌아온 ‘아트부산&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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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이 ‘프리미엄 아트페어’로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일정을 한차례 연기한 제9회 아트부산이 ‘아트부산&디자인’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최정상급과 신생 갤러리 등 70여 곳이 참여한다. 여기에는 온라인으로 참가하는 외국 화랑 10곳도 포함된다.

6~8일 벡스코 제2전시장서 열려
국내외 인기 갤러리 70여 곳 참여
온오프라인 혼합 형태 행사 진행
‘밀레니얼’ 주제 두 개의 특별전도










국내 메이저 화랑으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PKM갤러리, 더페이지갤러리, 리안갤러리 등이 참가한다. 부산에선 조현화랑, 아트소향, 갤러리이배, 갤러리604 등 9곳이 함께한다. 신생 갤러리로는 제이슨함, 지갤러리, 휘슬, 디스위켄드룸, 에브리데이몬데이 등이 2020 '아트부산&디자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갤러리들은 거장부터 신진 작가까지 다양한 작품을 출품한다. 갤러리 설치 프로젝트 ‘엑스페리먼트’에서 조현화랑은 3m 높이 브론즈 조각과 숯 조각을 한지 바닥 위에 놓는 이배 작가의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대구 우손갤러리는 데니스 오펜하임의 작품을 가져왔다.

미술계에 영향력이 큰 해외 갤러리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오스트리아 타데우스로팍갤러리는 게오르그 바젤리츠, 앤서니 곰리의 신작을 전시한다. 한국 아트페어에 첫 출전하는 뉴욕 글래드스톤갤러리는 매튜 바니, 사라 루카스, 키스 해링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베를린 페레스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작가 애드 미놀리티의 회화 작품을 출품한다. LA 베리어스스몰파이어는 부산 바다에서 영감을 얻어 ‘수역’을 주제로 빌리 알 벵스턴, 애슐리 비커튼 등의 작품을 보여 준다. 이들은 현대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다.

2020 '아트부산&디자인'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전시 관람을 위해 현장 판매 입장권을 하루 1000장으로 제한한다. 인터넷 사전 구매를 포함한 일일 일반 관람객 숫자도 2000명 선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전시 투어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한 라이브 랜선 투어로 대신한다.

올해 아트페어는 온오프라인 혼합 형태로 진행한다. 온라인 뷰잉룸에 오프라인 아트페어 설치 전경을 담은 3D 버추얼 투어를 결합했다. 온라인 뷰잉룸은 6일 오전 11시 아트랜드(Artland)를 통해 공개되며 실시간 갤러리 문의와 결제까지 할 수 있다.

부산에 오지 못한 해외 갤러리 10곳은 온라인 뷰잉룸 ‘온라인 온리’ 섹션에서 만날 수 있다. 에스더쉬퍼, 칼리어게바우어, 소시에테, 알민레쉬, 커먼웰스앤카운슬, 체트류드, 클렘스 같은 갤러리가 온라인에서 컬렉터를 기다린다.

현장 아트페어 관람객은 작품 속에 숨겨진 증강 현실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아티바이브와 공동 개발한 이 프로그램에는 옥승철, 이불, 김경태 등 작가 8명이 참여한다.

올해는 ‘밀레니얼’을 주제로 두 개의 특별전을 선보인다. ‘아트 악센트’는 다양한 문화적 수요가 폭발적으로 쏟아진 1990년대 뒷골목을 배경으로 1980년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작가의 창작 활동을 조명한다. ‘보통의 컬렉터’전은 밀레니얼 직장인 컬렉터들이 자신의 소장품을 공개하고 미술품 컬렉팅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시다.

‘아트부산&디자인’은 이름에 걸맞게 아트 오브제, 가구 등 디자인 섹션을 강화해 라이프 스타일 페어로의 진화를 꾀했다. VIP 라운지에 스위스 가구 브랜드 ‘비트라’의 모던 가구를 선보인다. 세계 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도 전시한다. 특히 스웨덴의 ‘트랜스페어런트(Transparent)’를 국내 처음으로 소개한다. ▶‘아트부산&디자인’ 일반 오픈=6~7일 오후 2시~8시, 8일 낮 12시~오후 6시. 051-757-3530.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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