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2단계 재개발 성공 키워드는 ‘일자리 창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시가 시행사로 참여하는 부산 북항 2단계 재개발 성공을 위해서는 북항 내 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체적으로 혁신 기업 유치, 싱가폴 마리나 샌즈 베이와 같은 복합리조트 유치 필요성 등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됐다.

부산시 주최로 지난 5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북항홍보관에서 열린 ‘경제적 관점에서의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은?’ 토론회에서는 북항 2단계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경제적 관점’ 사업성 토론회
4차혁명 이끌 선도기업 유치
복합리조트 필요성도 제기

토론회에 참가한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북항 2단계 사업이 수도권 쏠림 현상을 막는 대항적인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북항이 자족 기능을 갖춘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 맞춤형 기업 유치, 4차 혁명을 이끌어 갈 선도 기업 유치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마 교수는 사업 계획 단계인 현재 단계에서 과거처럼 토지를 구획하고 분양을 하는 것을 넘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업이 올 수 있는 유인책, 인센티브를 강하게 제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마 교수는 “혁신 기업들은 복지, 생활 인프라 등 융합 도시로서 북항이 적합한지를 두고 북항 사옥 이전 등을 고민할 것이다”고 말했다.

북항에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복합리조트 유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눈길을 끌었다. 동의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윤태환 교수는 싱가포르 마리나샌즈 그룹 복합리조트를 사례를 들며 북항 2단계 지역에 복합리조트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윤 교수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리조트는 직·간접 고용을 포함해 4만 6000여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지역에 창출했다”며 “단순히 관광목적을 넘어 지역경제에 유·무형의 파생효과를 낳는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과거 북항재개발 1단계 랜드마크 부지에 복합리조트가 추진되다 사실상 무산된 것을 거론하며 “북항 1단계 랜드마크 부지 11만㎡는 복합리조트 부지로 좁다고 볼 수 있지만 2단계의 경우 넓은 부지를 확보해 조성이 가능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는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임복순 (사)한국국제크루즈연구원장, 성기철 부산시 금융정책보좌관,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 송교욱 부산연구원 원장이 참가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