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송재호 씨 별세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원로배우 송재호 씨가 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나 서울을 거쳐 부산에 정착했다.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출신인 고인은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했다. 어린 시절 영화감독을 꿈꾸기도 했던 고인은 이후 배우로 전향해 ‘113 수사본부’ ‘보통사람들’ ‘사랑이 꽃피는 나무’ ‘부모님 전상서’ ‘용의 눈물’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내일은 야구왕’ ‘살인의 추억’ ‘자전차왕 엄복동’ 등에도 나왔다.

고인은 제2의 고향인 부산에서 찍은 영화 ‘해운대’에도 출연했다. 2011년 작 ‘그대를 사랑합니다’, 2017년 작 ‘길’에서는 따뜻한 노년의 삶을 연기로 펼쳐 보였다.

고인은 1982년 백상예술대상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고 송재호 씨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10일로 예정돼 있다.

오금아 기자 chris@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