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부산표 고등어’ 안방까지… 새 비즈니스 모델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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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산다, 부산이 산다

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이 선보이는 고등어. 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 제공

날이 추워졌다. 이는 고등어가 제철이라는 뜻이다.

‘부산을 삽(Buy)니다, 부산이 삽(Live)니다’ 프로젝트에 (사)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은 800g짜리 고등어 3팩이 들어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고등어는 모두 손질돼 있으며 가격은 3만 원으로 시중가에 비해 20%가량 저렴하다.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전략
아파트너에서 20% 싸게 구입
손질 다 돼 있어 요리하기 쉬워

부산일보, 부산시, 아파트너가 함께하는 ‘부산을 삽니다, 부산이 삽니다 프로젝트’는 전국 1위 아파트소통앱 아파트너를 통해 고등어, 어묵, 미역·다시마 등 지역 특산물을 판매,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1주일 간 아파트너 앱을 통한 판매 행사가 진행되며 배송은 20일까지 완료된다.

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은 이번에 아파트너를 통해 내놓는 고등어의 품질을 자신한다.

고등어는 4~5월 제주도 인근에서 산란하는데, 이때 고등어는 지방이 많이 빠져 맛이 떨어진다. 산란을 마친 고등어는 겨울을 대비해 최대한 많은 먹이를 먹고 영양을 비축해 둔다. 그래서 날이 차가워지는 가을이 되면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지방 함량이 최고에 이르기 때문에 맛이 좋아진다. 세계적인 고등어 수출국인 노르웨이는 이러한 이유로 가을 고등어만을 어획해 수출하기도 한다. 품질을 자신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부산 서구에 있는 부산공동어시장은 전국 최대의 고등어 위판장으로 90%가 이곳을 통해 유통된다. 이 때문에 신선함은 비교 불가다. 부산의 고등어, 그중에서 부산의 가을 고등어는 신선도, 맛, 영양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부산시의 ‘시어’가 고등어인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통계에서도 고등어의 인기는 명확하다. 부산 시민 어종 선호도 조사에서 고등어는 멸치, 갈치, 대구를 제치고 60%의 지지를 받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 관계자는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해 주고 DHA가 풍부해 학습능력도 올려 주는 고등어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반찬이 될 것”이라며 “부산 고등어를 많이 아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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