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거리 두기 1단계 속 일상 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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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시행 이틀째인 8일 전국에서는 일상 공간을 통한 감염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경남 창원 일가족 관련 감염이 제사 모임을 고리로 누적 확진자 28명 규모로 커졌고, 부산에서도 제사 모임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주말 이틀 동안 창원 일가족 관련 확진자는 7명이 추가로 보고됐다. 확진일 기준으로 보면 지난 3일과 4일 일가족 5명(경남 321~325번)에 이어 5일 12명→6일 5명→7일 5명→8일 1명이 관련 n차 감염으로 추가돼 누적 28명이 됐다.

창원 일가족 7명 추가 누적 28명
예식장·사우나 등서 2~4차 감염
부산 제사 관련 확진자 2명 늘어
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과태료

추가 확진자들을 접촉 장소별로 보면 지난달 25일 창원에서 열린 제사 모임에 일가족과 함께 참석한 사람이 5명이고 이들의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2~4차 감염이 7명에 달한다. 공개된 확진자 동선에는 창원의 예식장과 대중사우나도 포함됐다. 창원 일가족 관련 최초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김장 모임이나 지인 모임 등을 자제하고, 모임을 하더라도 식사를 겸하지 않거나 음식 덜어 먹기 등으로 감염 여지를 최대한 줄여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에서도 제사 관련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다. 지난 6일과 7일 각각 보고된 부산 594번(강서구), 595번(동구) 확진자는 지난 1일 부산에서 열린 제사에 경기도 성남 확진자와 함께 참석했다. 8일에는 러시아에서 입국한 사하구 거주자 1명도 확진됐다.

8일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143명이다. 정부는 현재 유행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수도권은 거리 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충남 천안·아산(1.5단계)을 제외한 전국에서는 지난 7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가 시행됐다. 식당·카페 등 9개 중점관리시설과 PC방, 학원, 영화관 등 14개 일반관리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 마스크 미착용 과태료는 오는 13일부터 적용된다. 최혜규 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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