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통합의 대통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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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바이든 승리]

조 바이든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개표 시작 나흘 만인 7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께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한 것이다. ▶관련 기사 4·5·6·14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의 야외무대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분열이 아닌 통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 연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패자가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메시지를 전했던 전통을 124년 만에 깨고 불복에 따른 소송 입장을 밝히는 와중에 이뤄졌다.


조 바이든(오른쪽에서 두 번째)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함께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당선 축하행사의 무대에 나란히 서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의 분열을 극복하고 지지층 사이의 앙금을 씻어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한 듯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모든 이들이 오늘 밤 실망하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붉은 주(공화당)와 푸른 주(민주당)를 보지 않고 오직 미국만 바라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종료된 대선 결과를 여전히 부정하는 가운데 측근들은 체면을 유지하며 승복하는 ‘출구 전략’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하게 된다. 김경희 기자 m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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