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살아남은 형제들’ 지역신문 컨퍼런스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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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인권유린 생생하게 드러내

2020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살아남은 형제들-형제복지원 피해자 영상구술사 프로젝트’로 금상을 수상한 부산일보 편집국 디지털센터 김강현(왼쪽부터) PD, 이승훈·이대진·장은미·김은지 기자, 정수원 PD.

<부산일보>가 지역신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류한호)가 주최한 2020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지난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아 ‘지역신문, 지역의 명품이 되다’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부산일보>는 ‘살아남은 형제들-형제복지원 피해자 영상구술사 프로젝트’를 출품해 ‘금상’(지역신문발전위원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살아남은 형제들’은 1987년 형제복지원이 폐쇄된 이후 수십 년간 숨죽인 채 살아온 피해 생존자 30여 명을 심층인터뷰해, 당시 인권 유린 참상은 물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피해 실태를 생생하게 드러냈다. 피해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10개월간 끈질기게 보도해 지역 이슈를 넘어 ‘인권’이란 인류 보편의 가치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기획보도 내용을 집대성한 ‘형제복지원 온라인 참상 기록관’ 형태의 인터랙티브 페이지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국 지역신문을 대상으로 한 우수사례 공모전은 예심을 통과한 27개사가 참여해 경합을 벌였다. 대상은 강원도민일보의 ‘DMZ 사라진 마을을 찾아서’와 남해시대의 ‘남해시대, 작은학교 살리기 중심에 서다’가 수상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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