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보드 댄싱 유튜버와 부산 랜선관광 떠나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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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롱보드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다. 코로나19 이후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부산으로 끌어당길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유튜버 고효주와 협업해 ‘롱보드와 함께하는 액티비티 부산여행’ 영상을 제작, 공사 유튜브 채널인 ‘비짓 부산(VISIT BUSAN)’으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관광公, 고효주와 협업영상 제작
보드·퍼포먼스·음악 절묘한 조화
부산 관광 명소 매력 세계에 알려
‘인라인 여신’은 3주 새 300만 클릭

‘롱보드 댄싱’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고 씨는 구독자 수 30만 명이 넘는 유튜버다. 2016년 미국 LA에서 춤을 추듯 롱보드를 타는 영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구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일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이번 영상에서는 영화의전당, 마린시티, 호천마을, 흰여울문화마을 등 떠오르는 부산의 관광명소에서 롱보드를 타거나 관광콘텐츠를 즐기는 장면이 담겼다. 고 씨는 롱보드를 활용해 마치 춤을 추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감각적인 음악과 배경은 영상미를 더했다.

고 씨는 “부산의 아름다움과 롱보드가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비짓 부산’ 로고를 새긴 롱보드를 새로 마련하는 등 각별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이 부산의 아름다운 영상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롱보드 여신’ 고효주를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첫 번째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다음 달 5일 위촉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롱보드 관련 인기 유튜버 고효주 씨가 부산 관광지를 배경으로 롱보드와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퍼포먼스를 보여 주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이와는 별개로 ‘인라인 스케이팅 in 부산(피겨선수에게 인라인 신겨 놓으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도 빠른 속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상을 공개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조회 수 300만 회를 넘길 정도다.

영상에는 해운대 일대의 야경을 배경으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유튜버 백수박(본명 백세빈)의 모습이 담겼다. 빙판을 미끄러지듯 경쾌한 리듬으로 부산을 누비는 그는 피겨 선수 출신이다. 네티즌들은 ‘인라인 배워서 부산 가고 싶어졌어요’ ‘나이키 광고를 보는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에서만 조회 수 32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부산편’ 이후 부산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각종 영상이 잇따라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별다른 내용 없이 도시의 번화가나 관광지를 ‘스트리트 뷰’ 형식으로 돌아다니며 찍은 영상도 조회 수가 늘고 있다.

부산의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랜선관광의 파급력이 강해지고 있다”며 “코로나 종식 이후의 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도시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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