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특화 ‘부산 벤처컨벤션 센터’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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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부울경)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반 시설로 꼽히는 ‘부산 벤처컨벤션 센터’에 대해 정부가 9일 “좋은 생각”이라며 긍정 반응을 내비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벤처컨벤션센터는 투자자와 신기술·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이광재 의원, 국회 예결위서 제안
“세계 스타트업 부산 유입 기대”
박영선 장관 “효과 있을 것” 공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9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스타트업·벤처 기업 지원 시설이 수도권에 집중된 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부산·경남·울산이 과거 조선·자동차 메카였는데 (요즘에는)굉장히 어렵다”며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부산은행·부산국제금융센터 등 부산은 기술을 이해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벤처컨벤션센터를 만들어 스타트업들의 부산 유입 요인을 만들어야 획기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부산에는 창조경제 혁신센터에 입주한 아주 우수한 벤처기업들이 상당히 많이 있으며 지역투자도 서울 다음으로 가장 많은 곳이다”며 “벤처투자로드쇼(수도권 벤처캐피탈 업체가 지역을 방문, 투자 상담과 유치설명회 등을 펼치는 행사)나 IR행사(기업설명회)를 연중으로 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이 의원이 밝힌 부산 벤처컨벤션 센터 구상은 지난달 5일 와의 인터뷰에서 한 차례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중국 선전 지역의 스타트업 육성 모델을 언급하며 부산 남구 문현동에도 이와 유사한 컨벤션센터를 설치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장관은 부산시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OECD에서도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부산 지역이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부분을 특화해 이와 관련된 세계적인 스타트업이나 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부산으로 모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면 앞으로 부산의 새로운 길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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