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변전소 40년 만에 건물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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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내변전소 사업 상생협약 체결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진해변전소(사진)가 건립된 지 40여 년 만에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창원시는 최근 시청에서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 진해구 자은동 주민 대표 등과 ‘진해변전소 옥내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상생협약 체결로 이 일대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진해(자은)변전소 옥내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옥외 변전소를 철거하고, 디지털 변전설비 등을 신축 변전소 건물 내에 넣어 도심형 옥내 디지털 변전소로 바꾸는 것이다.

사업시행자인 한전은 1년 이내에 사업에 착수하고,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창원시는 행정 지원과 함께 옥내화 이후 잔여지가 합리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협력하게 되며, 지역 주민은 옥내화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적극 협조한다는 데 합의했다.

진해변전소 옥내화 사업에는 모두 240억 원이 투입된다. 새로 지어지는 진해변전소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의 옥외 철구형 진해변전소(면적 2만 5200여㎡)는 1983년 건립돼 진해권에 전력을 공급해 오고 있다. 그러나 부근이 주거 밀집지역으로 탈바꿈하면서 전자파 피해와 도시미관 저해 등으로 옥내화를 요구하는 민원이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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