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오스트리아 동생은 이집트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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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1년 만에 해외 원정길에 오른 벤투호가 오스트리아 빈에 입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오전 숙소인 오스트리아 빈의 라디슨 블루파크 로열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의 BSFZ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첫 훈련엔 25명 중 15명이 참가했다.

일단 벤투 감독과 함께 전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선발대로 출발한 10명의 K리그 선수들이 먼저 빈에 도착했고, 8일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선수들이 후발대로 9일 오후에 날아왔다.

벤투호, 9일 빈 도착 첫 훈련
손흥민·황희찬·황의조·이강인
황인범·권창훈 등 유럽파 합류
김학범호, 이집트·브라질과 대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과 이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이 오랜만에 해외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한 손흥민(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과 황희찬,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 BSFZ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훈련하는 대표팀과 벤투 감독, 이집트 카이로 숙소에서 스트레칭하는 올림픽 대표팀과 김학범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RB 라이프치히)도 10일 벤투호에 합류했고,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이날 오전 독일 킬의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홈경기를 마친 직후 오스트리아로 왔다.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이강인(발렌시아 CF), 황인범(루빈 카잔), 권창훈(SC 프라이부르크) 등 유럽파도 차례로 합류한다.

황희찬은 10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1년 만에 대표팀 선수들이 다시 모였다”면서 “오랜만에 모여서 다 같이 훈련하게 돼 기쁘다. 좋은 시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벤투호는 빈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먼저 오는 15일 오전 5시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멕시코와 맞붙고, 17일 오후 10시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대결한다. 대표팀이 해외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지난해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가진 브라질과 경기 후 약 1년 만이다. 벤투호가 치른 마지막 A매치는 지난해 12월 18일 부산에서 치른 일본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결승전이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도 9일 밤 3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 김학범호는 13일 오전 3시 이집트 카이로의 카이로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홈팀 이집트와 대결하고, 14일 오후 10시 브라질과 같은 경기장에서 2차전을 펼친다. 이집트와 브라질은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국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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