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맛집’ 만덕고갯길에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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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만덕동의 숨은 ‘야경 맛집’으로 꼽히는 만덕고갯길에 낙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선다. 낙동강 등 서부산권 조망을 보기 위한 시민과 금정산 등산객 등이 쉽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녹지 공간과 주차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낙동강 등 서부산권·낙조 감상
북구, 녹지 공간·주차장 조성


부산 북구는 만덕동 산 77-5번지 일대에 ‘만덕고갯길 경관 개선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만덕고갯길에 길이 30m·폭 10m 규모의 나무 덱 전망대를 만들고, 녹지 공간과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북구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맡기고, 토지 보상 절차를 거친 뒤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1년 국토부 환경문화사업에 선정된 이번 사업은 국비 9억 9000만 원, 구비 4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만덕고갯길에 전망대가 들어서면 낙조나 야경을 즐길 서부산권 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낙동강 등 서부산권 조망을 내려 볼 수 있는 데다 야경과 낙조가 아름다운 숨은 명소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북구 관계자는 “전망대가 들어설 곳 인근을 찾아 야경을 즐기는 시민들이 꽤 있다”며 “나무 덱으로 편의성을 높인 전망대 인근에 주차장을 조성하면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망대와 함께 녹지공간이 조성되면 더욱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금정산 등산객 등이 도심지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북구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전망대와 녹지공간 조성은 개발제한구역 주민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그린벨트 지역의 효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구는 이달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2022년 전망대 조성을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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