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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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에 대해 “국토부 관련 태스크포스(TF)에서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장관 “TF 구성 지원 방안 논의”
‘㎞당 1220원’ 인천대교 비해 4배 이상

김 장관은 지난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서일준(경남 거제)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김경수 경남지사도 제안을 해서 거가대교와 같은 지방민자도로의 통행료를 어떻게 낮출 것인가를 논의할 지원 TF를 우리 부에서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지방민자도로 통행료 문제 등 각 지역별 현안 문제를 논의할 TF를 구성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우리 정부 들어 대부분의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재정 고속도로의 1.1배 수준으로 낮췄지만 거가대교는 지방도이기 때문에 개입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관련 지자체와 협의해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거가대로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당 1220원으로 전국 고속도로를 포함한 유료 도로 가운데 가장 비싸다. 민자 고속도로 중 가장 비싸다는 인천대교에 비교해도 ㎞당 4배를 넘는다.

서 의원은 이날 “거가대교의 (평소)토요일 이용차량이 3만 3000대 수준이나 요금을 면제한 2016년 임시공휴일에는 5만 6000대였다”며 “이는 비싼 요금 때문에 운전자들이 이용을 주저한다는 반증”이라면서 통행료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대전통영고속도로와 거가대교,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해 ‘국토균형발전 U자형도로’로 만들어 국도로 승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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