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없는 선수” 손흥민 EPL 베스트 11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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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에 뽑힌 손흥민. AFP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올 시즌 초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2020-2021 EPL 8라운드 진행 시점까지 활약상을 바탕으로 우수 선수 11명을 뽑았다. 8골 2도움으로 10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손흥민이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해리 케인·살라흐와 스리톱
지소연, 세계 랭킹 17위 올라

토크스포츠는 4-3-3전형을 기준으로 왼쪽 측면 공격수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올 시즌 손흥민은 거의 막을 수 없다. 해리 케인과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불꽃이 튄다’는 말이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 폭발적인 결정력을 선보이며 EPL 득점 공동 선두를 질주 중이다.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 FC),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FC)와 함께 8골로 득점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특히 사우샘프턴 FC와 정규리그 2라운드에선 해트트릭을 넘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한 경기 4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토크스포츠는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 스리톱에 케인과 살라흐를 뽑았다. 미드필더에는 잭 그릴리쉬(애스턴 빌라), 하메스 로드리게스(에버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가 선정됐고, 수비에는 벤 칠웰, 티아구 실바(이상 첼시 FC), 웨슬리 포파나(레스터), 매티 캐시(애스턴 빌라가)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자리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차지했다.

한편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첼시 FC 위민)은 지난 시즌 세계 여자 선수 랭킹 17위에 올랐다.

글로벌 축구 미디어 골닷컴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경기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남녀 축구선수 50명(각 25명)을 뽑는 ‘골(Goal) 50’ 선정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지소연은 여자 선수 중 17위에 선정돼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50명 안에 들었다. 지난 시즌 남자 14위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에는 25명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남자 1위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시즌 3관왕) 달성 주역인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뽑혔고, 여자 1위엔 독일 VfL 볼프스부르크의 국내 2관왕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끈 공격수 페르닐레 하르데르(현 첼시)가 차지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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