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65억 원 ‘부산항 뉴딜’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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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서 향후 5년간 2865억 원에 달하는 ‘부산항 대개조’ 수준의 뉴딜 사업이 진행된다. 정부의 뉴딜 종합 계획에 발맞춰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부산항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골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1일 ‘BPA판 뉴딜 실행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부산항 발전을 위한 분야별 중장기 계획이 있었지만, 부산항 전체를 대상으로 28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계획이 발표된 것은 처음이다. 실행계획은 부산항을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고, 친환경·안전 항만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부산항만공사, 사업계획 수립
항만연관산업 생태계 확장 등
5년간 분야별 30개 과제 진행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 등 30개 과제가 5년간 진행된다.

‘디지털 뉴딜’의 실행과제는 항만연관산업 생태계 확장, 항만연관산업 데이터 구축사업과 함께 해양수산 빅데이터 플랫폼·센터 구축, 부산항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사업, 부산항 통합데이터 댐 구축 등이 진행된다.

그린 뉴딜 과제로는 해수열을 활용한 친환경 부산항 조성, 대형 하역장비 탄소배출 제로 추진, 국내 최초 전기추진 항만안내선 신규 건조가 91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BPA는 디지털 뉴딜 13개 과제에 1708억 원, 그린 뉴딜 사업 8개 과제에 88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항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망 강화’ 분야의 실행과제는 항만 자동화에 대비해 항만 종사자 전환 배치를 위한 신규 기능인력 양성 사업, 항만 안전·효율 개선을 위한 비전 시스템 개발, 민·관·공 협업기반 창업 공간과 성장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9건의 사업이 예산 274억 원으로 진행된다.

남기찬 BPA 사장은 “부산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디딤돌로 ‘BPA판 뉴딜 실행과제’를 선정했고, 향후 한국판 뉴딜정책의 일부분을 부산항에서 모범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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