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선박 선점” 최대 산·학·연·관 협의체 부산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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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수소선박 기술포럼’ 창립총회에서 주제발표에 이어 이제명 기획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공동의장단 좌담이 열렸다. 김경현 기자 view@

친환경 미래형 선박의 대안으로 불리는 ‘수소선박’의 국내 기술 개발과 국제 표준화 선점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산·학·연·관 협의체 ‘수소선박 기술포럼’이 12일 부산일보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수소선박기술포럼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중소조선연구원(RIMS)·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등 국내 조선 관련 대표 연구기관이 모두 참여한다. 관련 기업도 270곳이나 뭉쳤다.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를 선두로,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과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BMEA), 한국선급(KR)도 참여하는 매머드급 포럼이다.

수소선박 기술포럼 창립총회
대형 조선사 등 200여 곳 참여

포럼 공동 조직위원장으로는 최인호(부산 사하갑) 민주당 국회의원과 김정관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추대됐다. 이어 공동 의장단은 KR 이형철 회장, KRISO 김부기 소장, KOMERI 배정철 원장, RIMS 강병윤 원장, KOMEA 강호일 이사장, BMEA 최금식 이사장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이제명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장(조선해양공학과 교수)이 기획위원장을 맡았다.

포럼은 수소선박과 관련한 기술·정보·전략 공유를 통해 관련 산업계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향후 포럼은 금속소재, 단열·복합소재, 기자재·부품·장비, 표준화 지원을 각각 맡는 4개 워킹그룹을 운영하며, 그룹별로 제기되는 기술 개발 수요를 수렴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한다.

이제명 기획위원장은 “조선 관련 대표 연구기관, 대형 조선사를 비롯한 200곳이 넘는 관련 업체가 하나의 목적 아래 뭉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연 1회 기술교류·네트워크 촉진 행사, 이슈리포트 발간, 기술자문단 운영 등을 통해 수소선박 관련 산업 전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주제발표와 좌담회가 함께 열렸다.주제발표에선 지난달 세계해양포럼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었던 ‘수소선박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해결 방안’을 비롯해 ‘수소선박 기술개발 동향’ 등 수소선박과 관련한 여러 주제에 대한 현안이 소개됐다. 이어진 좌담회에선 의장단이 패널로 나와 △수소선박 상용화를 위해 시급한 연구 분야 △대·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의 상생 방안 등의 주제를 놓고 토론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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